자주 묻는 질문 : 데이터 분석가 편

모요는 모든 의사결정이 데이터에서 시작되고, 데이터에서 완성되는 조직이에요. 그래서 모요의 데이터 분석가는 단순히 요청된 분석을 수행하는 역할이 아니라, 전사의 전략과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로 일합니다.

오늘 아티클은 데이터 분석가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리고자 해요.

Q. 모요에서 데이터 분석가는 어떻게 일하나요?

현재는 목적 조직 혹은 기능 조직 어느 하나의 형태로 딱 고정되기보다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어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요 팀은 전사적으로 목적 조직의 형태로 일하는 조직이기에 데이터 팀이 그리는 모습도 목적 조직에 좀 더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모요에는 아래와 같은 두 개의 트라이브가 있고, 각 트라이브 안에는 여러 스쿼드가 존재하고, 현재 DA들은 스쿼드보다는 트라이브 단위에 소속되어 더 넓은 범위의 문제를 정의하고 트라이브의 목표·방향을 설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코어 트라이브

알뜰폰 요금제 비교·구매 서비스

MNO 트라이브

통신 3사 휴대폰 상품 비교·구매 서비스

실제로 분석가가 업무를 할 때에는 단순히 팀의 분석 니즈만을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요.

문제 정의 및 팀의 방향 설정 → 기획단계에서 의견 제시 → 분석 결과 기반 기획 재설계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

궁극적으로는 스쿼드 내에 DA가 소속되어 전반적인 제품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DA 챕터 내에서는 각 분석가분들의 전문 영역에 따라 도메인(마케팅, CX 등)을 분리하여 전사 기능 조직들의 니즈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그리고 있어요.

요약하자면, 모요 DA는 ‘요청을 받는 분석가’가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 파트너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Q. 실제로 분석가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해 프로젝트를 제안하거나 DRI로 리드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코어 트라이브에서의 사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요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알뜰폰 영역에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하며, 신규 유저 확보보다는 재개통 및 매출 증대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어요.

하지만 데이터 분석가는 핵심 지표를 모니터링하던 중 첫 개통 지표의 정체를 발견했고, 이는 트라이브의 장기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데이터 챕터 내에서 아래와 같은 프로젝트를 기획·리드하며 팀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했어요.

1️⃣ 분석 기획

    1. 핵심 질문 설정 : 트라이브가 집중해야 하는 영역 - 신규 개통 vs 재개통
    2. 분석 과제 : 모요의 현황과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두 영역의 기여도와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 파악

2️⃣ 인사이트 도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첫 개통 지표가 흔들리면 재개통 지표 역시 안정화될 수 없다는 결론 도출

3️⃣ 전사 공유

분석 결과 및 트라이브가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 공유

이 분석을 계기로 트라이브 내에서 첫 개통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됐고, 현재는 첫 개통 지표 개선을 위한 액션플랜에 집중하고 있어요.

Q. 데이터·분석 팀의 현재 가장 중요한 목표나 과제, 그리고 챕터 단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지표는 무엇인가요?

데이터 분석가는 트라이브에 소속되어 있는 만큼, 트라이브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데이터 팀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어요.

요금제 중심의 코어 트라이브첫개통 유저 수를, 핸드폰 중심의 MNO 트라이브는 통신 휴대폰 판매 건수를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또한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요 내의 전환율뿐 아니라 시장 데이터와 외부 환경 변화까지 함께 트래킹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

흔히 전환율이라고 하면 단순히 모요에 들어온 고객(User)이 구매까지 이르는 비율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데이터 팀의 다양한 고민과 과제가 있어요. 예를 들면 모요는 주로 웹에서 전환이 많이 발생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데이터 팀에서는 로그인하지 않은 유저를 어떻게 식별할지, 어떻게 유저의 여정을 정확히 파악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어요.

또한 통신업 특성상 구매 신청 이후 실제 개통까지의 프로세스 중 외부에서 처리되는 구간이 있어서 해당 과정을 모요 내부에서 더 완전하게 트래킹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어요. 특히 MNO 트라이브는 신사업이다 보니 내부 데이터만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에요. 이 때문에 내부와 외부의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할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모요의 DA는 단순히 데이터를 ‘보는’ 수준이 아니라 지표 정의 – 측정 방식 – 데이터 연결 – 시장 지표 해석까지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있어요.

Q. 여러 요청이 들어올 때 우선순위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나요?

전사의 분석을 담당하는 데이터 분석가의 리소스는 늘 한정적이에요. 이러한 환경에서 모요 데이터 팀은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문제에 집중합니다. 다음 3단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있어요.

1단계 : 데이터 분석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인지 점검해요.

모요는 전사적으로 데이터 리터러시가 높은 조직이에요. 특히 믹스패널 같은 PA 툴은 분석가보다 다른 직군 구성원들이 더 능숙하게 업무에 활용하고 있어요. 믹스패널이나 기존의 대시보드만으로 충분히 판단 가능한 요청은 동료들이 먼저 데이터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고, 분석가는 보다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어요.

2단계 - 단기 업무인지, 장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과제인지 구분해요.

분석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 해당 일감이 빠르게 처리 가능한 단발성 업무인지, 혹은 장기적으로 구조 개선이 필요한 문제인지 구분해요. 단발성 업무처럼 보이더라도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요청이라면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필요할 수 있고, 단기 요청만 계속 처리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분석에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워질 수 있죠. 그래서 데이터 팀은 장기적 과제를 위한 리소스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3단계 - 임팩트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해요.

최종적으로는 분석가의 업무가 트라이브 혹은 전사 차원에서 줄 수 있는 임팩트의 크기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요. 더 큰 임팩트가 있다고 판단하는 업무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요. 최근 MNO 트라이브의 경우, 분석가가 스쿼드 단위의 세부 지표 개선보다 트라이브 차원의 문제를 정의하고 전략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현재는 스쿼드 단위 요청보다 트라이브 전략과 핵심 지표 설계에 더 많이 집중하고 있어요.

정리해보면, 역할 적합성 → 장/단기 구분 → 임팩트 크기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큰 가치를 만드는 문제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어요.

Q. 모요는 빠르게 액션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데이터 챕터에서 빠른 실행·학습 문화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모요의 실행과 실험, 업무 속도는 정말 빠르다고 말할 수 있어요. 빠른 실행을 위해 각 스쿼드 내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과 문제 정의만 명확하다면, 그 실험을 수행함에 있어 별도의 승인 과정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조예요. 실제로 하루이틀 안에도 액션을 실행하는 경우도 흔하게 접할 수 있어요.

또한 빠른 실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 얻은 레슨런이 팀 전체에 잘 공유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각 팀에서 진행 중인 실험 현황 및 이후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는지 팀에 잘 공유됨으로써 하나의 실행에 많은 사람들의 관점과 인사이트가 더해져 새로운 가설이 도출되고, 이는 또 다른 실행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유의미한 실험 설계인지, 문제 정의와 가설은 명확한지, 그 결과가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다듬는 과정에 데이터 분석가는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Q. 모요 분석가가 입사 초기 1~3개월 동안 가장 먼저 마주칠 도전은 무엇일까요? 

모요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초기 상황이라는 게 입사하자마자 마주칠 첫 번째 도전일 것 같아요. 분석가라면 집중하는 것 중 하나가 정합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새로운 제품들과 액션을 계속 시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성과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기도 해요.

이에 발맞춰 분석가 또한 새로운 방향성의 성과를 잘 트래킹하기 위한 로직을 고민하고, 어떤 관점이 모두에게 인사이트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해요. 또한 우리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고, 얼마나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외부 데이터를 가져와 함께 보는 등 봐야 하는 데이터의 폭이 넓다는 점도 하나의 도전이 될 것 같아요.

물론 모요에 입사하시게 된다면, 데이터 분석가를 위한 데이터 챕터 내 온보딩뿐만 아니라 각 도메인별·챕터별 온보딩을 받으실 수 있어요. 통신 도메인은 일반 커머스와 달리 한 건의 구매에 기기, 요금제, 약정 등 다양한 요소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처음에는 낯설 수 있는 도메인인데요. 통신 도메인에 대한 A to Z, 지금까지의 모요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CS는 어떻게 이뤄지고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등등 각 챕터 리드분들이 진행해 주시는 온보딩을 통해 회사의 모든 것을 빠르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전사가 하는 온보딩이라고 볼 수 있죠. 특히나 데이터 분석가는 모요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동료와 데이터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온보딩 프로세스를 통해 입사 후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함께 일하고 싶은 분석가 동료의 모습은 어떤가요?

모요는 핵심 가치에서도 드러나듯, 주도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가는 동료와 함께 일하길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에게 어떤 기회가 있는지,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찾아내고 제안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단순히 다른 누군가가 세운 가설을 확인하는 역할이 아니라, 스스로 가설을 만들고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제안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분이라면 모요에서는 그 제안이 바로 실행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될 거예요. 그만큼 성취감도 크고, 성장의 폭도 빠르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