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요 Marketer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

강명현(이하 명현) : 안녕하세요, 모요에서 Marketer로 일하고 있는 강명현입니다. 모요에 합류한 지는 벌써 2년 반 정도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까지 다양한 회사를 거치면서 나름의 회사를 고르는 세 가지 기준이 생긴 것 같은데요.

명현 : 고객을 획득하는 차원의 문제는 모두 Marketer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마케팅 챕터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Paid 채널에 광고를 집행하면서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 수익률)가 나오는 새로운 채널을 발굴하기도 해요. 또 스쿼드 원으로서 고객 획득 차원에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기도 하고, 새로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 소재로 검증하고, 태핑 해보는 역할도 맡고 있죠.

명현 : 아무래도 다양한 데이터들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모요에서 주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와 더불어 집행 중인 광고 비용, 기여 매출, ROAS가 리포트로 한 번에 정리되어 슬랙 메시지로 오거든요. 사실 예전에는 집행하는 광고 매체 관리자에 하나하나 들어가서 리포트를 내려받고 또 하나의 시트에 취합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하다 보니 여기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어요. 또 라이브되는 광고 현황을 한판에 보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죠.

이런 어려움과 불편함을 Data Analyst 분께서 빠르게 캐치해서 도움을 주셨었는데요. 각 광고 매체별로 비용, 노출, 클릭, 광고 기여 매출까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불러와서 각 매체와 콘텐츠로 ROAS까지 매일 아침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덕분에 데이터 취합하는 데 쓰는 시간을 마케팅 고민을 하는 데 더 활용할 수 있었어요!

스쿼드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문제를 가설로 세우고 검증하기 위한 방법들을 치열하게 논의하고 실행하는데요. 그 안에서 Marketer가 DRI로써 다양한 가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요.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스펙으로 Fake test를 진행하여 얻은 레슨들을 스쿼드 동료들과 공유하고 실제 제품을 만드는 것까지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어요.

이러한 업무 환경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사례로는 미환급금이라는 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휴대폰 요금제를 바꾸는 것이 고관여 제품이다 보니 메타(Facebook) 등의 광고에서 알뜰폰 요금제로 바로 전환 시키는 액션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러던 중 못 받은 ”통신비를 돌려받을 수 있는 통신 미환급금*으로 후킹 시켜 저렴한 금액에 관심도 높은 유저를 데려와서 알뜰폰을 유도해 보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통신 미환급금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조회해 주는 기능을 개발해야 했는데요. 제품을 고도화하기 전에 우리의 가설인 ‘통신 미환급금’이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를 먼저 검증하기 위해 소재 Fake test를 진행했어요. 소재 → 제품 랜딩 → 로그인 → 기능 준비 중 노출, 이 과정을 통해 가볍게 가설을 먼저 검증해 본 거죠.

실제로 소재 반응이 무척 좋았고 회원가입까지의 전환율이 높게 나타나 이 데이터를 근거로 빠르게 제품을 만들었어요. 물론 그 이후에도 최종 목표인 알뜰폰으로 전환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A/B 테스트를 진행했죠. 이러한 과정들에서 Marketer는 소재를 만들고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보며 결정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요.

물론 진행하는 테스트들이 모두 미환급금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끝나진 않지만 든든한 메이커 분들과 함께 제품을 만들다 보면 다양한 가설을 빠르게 실행해 보고 검증할 수 있어서 Marketer로써 많은 레슨을 얻을 수 있어요! 아직 정답을 찾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동료들과 함께 작고 빠르게 검증해 보고 디벨롭하는 과정들을 여러 번 거치다 보면 결국엔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